종합편성채널사업자들과 케이블 채널편성권을 갖고 있는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한판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조선·중앙·동아·매일경제 등 종합편성채널사업자로 선정된 4개사 대표단으로 구성된 한국종합편성채널협의회(종편협의회)가 12월 개국을 앞두고 개별 SO에 채널배정을 논의하자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조만간 본격적인 채널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보니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다. 보통 채널편성권을 가진 SO와 채널을 임대해 쓰는 PP간에는 개별협상이 관례다. 하지만 신문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종편 4개사는 방송의 첫 단추인 채널협상에서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4개사가 함께 개별 SO와 4대 1의 구도로 협상을 하겠다고 공문을 보낸 것이다. 종편들은 채널 4개가 함께 들어가야 하는 특성상 공동협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SO 쪽에서는 종편들이 기존 영향력을 내세워 압박을 행사하고 있다고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일 첫 테이블이 마련됐지만 서로 간의 입장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채널배정 문제를 놓고 양쪽이 기싸움을 하고 있는 이유는 SO 입장에서는 채널이 ‘재산’이기 때문이다. SO들은 PP에게 채널을 임대해주고 비용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홈쇼핑 채널들이다. 시청률이 높은 지상파 번호 사이의 채널을 사용하는 대가로 한해 4000억원이 넘는 송출수수료를 SO에 지불해왔다. 올해에는 이 비용이 더 급등해 56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홈쇼핑 채널이 출혈을 감수하면서 지상파 사이 채널을 고집해 온 것은 매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가 밀어붙여 갑자기 생겨난 종편 4개사가 별도의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홈쇼핑이 쓰고 있는 번호대, 또는 지상파와 인접한 낮은 번호대 채널(황금채널)을 달라고 하니 SO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아직 협상 전이지만 종편협의회 쪽은 SO에 13~17번호의 채널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O가 주 수입원인 홈쇼핑 채널을 내주지 않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번대 이내 채널도 PP들이 탐을 내는 자리라는 점에서 SO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종편사들이 전송방식을 놓고서도 지상파방송과 같은 8VSB(디지털방송 전송방식 가운데 하나)를 요구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케이블 일반PP들처럼 QAM 방식으로 변조해 화면을 송출하면 화질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문제 또한 SO 입장에서는 채널대역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쉽게 들어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또, 개국일자를 맞춰달라, 전국 채널번호를 동일하게 해달라는 요구 등에 대해서도 SO들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SO의 한 관계자는 “종편이 온갖 특혜는 다 받겠다고 하면서 별도의 비용없이 SO의 재산인 채널, 전송방식, 전국 동일 채널번호 등을 모두 요구하면 우리로서도 양보할 수 있겠느냐”면서 “채널협상 결과는 종편이 어떤 조건을 제시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종편협의회 쪽은 늦어도 10월 안에는 채널문제가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사출처 : 미디어오늘

posted by 작은고목나무™

종편채널

이것저것/일상생활 2011. 8. 11. 14:42

종편채널이란?

케이블,위성 채널 중 보도,시사, 교양,예술, 오락, 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방송하는 채널을 말합니다

쉽게 kbs,mbc,sbs
이번에 새로 조선,중앙,동아,매경

이제 7채널이 되겠네여 ^^
posted by 작은고목나무™